경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조현일(56) 후보와 무소속 오세혁(57) 후보는 지난 13일 출사표를 통해 각각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두 후보는 재선 경북도의원 출신이다. 조현일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욱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각계 각층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와 필승 결의를 다지기 위해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경산에서 상인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시장 공천 경쟁에서 조현일 후보의 단수 추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세혁 후보는 이날 ‘당당한 시민후보’를 표방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저는 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국회의원의 공천 횡포에 맞서기 위해 시민이 선출해주신 당당한 시민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힘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오 후보는 오는 19일 경산지역 시·도의원 무소속 출마자들과 함께 선거 공동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경산시장 예비후보 13명은 경산이 지역구인 윤두현 국회의원의 조현일 후보 단수 추천에 반발해 경산시민협의체를 구성했고, 시민선거인단이 모여 오세혁 후보를 무소속 단일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이들은 지지자들과 함께 동반탈당을 하고 오 후보 당선을 위해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오 후보 캠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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