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이틀 앞둔 17일 여야 지도부가 지방 요충지를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부산과 충청, 강원을 돌며 ‘정권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대구’(TK)를 찾아 영호남 동시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른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큰 부산에 대한 기여를 준비 중”이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더 확실하게 챙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어 “우리가 약속한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이 동남권의 새로운 대도시권 중심이 되기 위해 세계와 소통하는 그런 공항이 꼭 필요하지 않나”라며 “저는 다국적기업 헤드쿼터(본부)는 인천에 자리 잡고 홍콩에 있던 금융 헤드쿼터는 당연히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이 될 부산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대위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대전과 세종을 찾아 충청권 표심 다지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전은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세종시장을 놓고 맞붙는다. 대전·세종은 충남·충북과 함께 이번 지선의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함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강원과 충북을 찾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민주당도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출동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지역 후보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이세종 열사 참배 및 지지자와 만남을 가진 뒤 오후에 광주로 이동해 5·18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5·18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펼쳐지는 전야제 행사에 참석,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윤호중 위원장과 박지현 위원장은 대구시당을 찾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오후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리는 지선 필승결의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사에서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압도적이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승리의 길을 얼마든지 열어낼 수 있다”며 “‘생즉사사즉생’ 슬픔과 분노·좌절·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내기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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