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홍준표(69)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불러주는 곳이 없어 대구로 온 사람”이라며 저격했다. 이에 홍 후보는 “같잖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서재현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홍준표 후보는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서 대구를 우려먹을 작정인가”라며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 오라는 곳이 없어서 다시 대구로 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에 필요한 건 홍 후보가 아닌 민생을 챙기고, 정치와 대구의 미래를 바꿀 서재현 민주당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말을 접한 홍준표 후보는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같잖아서”라며 짧게 툭 던졌다. 또 ‘민주당이 박지현을 이준석 대표처럼 키우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게 뭔 소리냐”며 턱도 없다고 펄쩍 뛰었다. 박지현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추적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3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된 정치 새내기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보수 제1당 대선후보, 여당 대표, 제1야당 대표, 여당 원내대표, 경남도지사, 5선국회의원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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