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옥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국 2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600여명의 후보들은 오는 31일 자정까지 13일간의 사활을 건 대장정에 오른다. 대구시장, 경북지사, 대구·경북교육감, 일선 단체장과 광역 시·도·기초의원을 꿈꾸는 사람들은 나 아니면 모두 적이 되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투를 벌인다.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식의 치고받는 난타전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선에서 시·도지사,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등과 함께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여의도에 입성할 국회의원 7명도 뽑는다. 3·9 대선 이후 80여일 만에 치러는 선거이다. 때문에 여야 모두 ‘대선 연장전’으로 규정하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5년 만에 여당 지위를 되찾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당으로 돌아간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게 해달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어쨌든 TK지역은 국민의힘 여권의 ‘철옹성’ 텃밭이다.  국힘의 높은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대구광역일보는 지선에서 승리를 꿈꾸는 후보들을 찾아 지방정부의 미래 청사진과 공약사항을 연재로 싣는다. ▣여전사 임미애 사활건 대혈투 더불어 민주당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가 새로운 야권 삼국지를 쓴다. 최고의 여전사로 불리는 임 후보는 경북지사 이른바 ‘경북성’ 전투에 모든것을 내걸었다. 백병전으로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을 깨부수고 싶어한다. 경북성 전투는 임 후보에게 있어 힘에 부친다. 임 후보는 거대한 골리앗 국민의 힘 이철우 후보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다. 최고의 여전사답게 답게 섶을 지고 혈혈단신 사지(死地)로 뛰어든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 전 경북도의원 출신인 임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움켜잡고 6·1  지선 경북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 힘 텃밭에 홀홀단신 뛰어들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임 후보는 의성에서 농축산업에 종사하다 2006년 의성군의원,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회 첫 지역구 여성 민주당 경북도의원이 됐다. 중앙당 공관위는 그의 경력과 의정활동 등을 고려해 도지사 후보에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이제는 경북지사가 꿈이다. 역대 야권 경북지사 선거 후보 중 최고 ‘여전사’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도 쾌재다. 그의 출마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후보는 야권 여전사로는 최상의 후보이다. 때문에 지역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덤덤한 표정이다.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미애 철옹성 부수는 출정식 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정치행보를 더이상 눈뜨고 볼수없다며 칼날을 세우고 대혈전을 벌인다. 제1야당 임미애 후보의 경북대첩 표몰이 출발 신호탄이다. 민주당 지도부들도 임 후보의  출마는 살신성인 이라며 유세 지원에 나서는 등 필승의 깃발을 내걸었다.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는 19일 구미역에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적을 무찌르는 출정식을 가졌다.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전 7시 구미에 있는 ‘금오공대 주변 환경미화’로 13일간 표심 결속에 들어갔다. 임 후보는 “정치는 환경미화와 다르지 않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더러운 것은 치우고, 어지러운 것은 정리하며,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땀 흘리는 일”이 시민을 위한 정치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 당직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임 후보는 20일 포항을 찾아 환동해권 발전 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 동해안권 표심을 공략한다. ▣임미애, 이철우 4년간 뭐했나 임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정을 통해 경북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됐다”고 소리쳤다. 그 “27년동안 지방권력을 독점해 온 특정 정치 집단은 이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하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 4년 동안 인구소멸 위기, 지방의 위기, 경제의 위기, 산업의 위기 등 경북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것이 없다”고 맹폭을 가했다. 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기자간담회 중 발언을 문제삼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 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지난 16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국가과제로 넘겼다”고 밝혔다. 임미애 후보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울경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철우 지사의 발언은 경북지사로서 4년간의 허송세월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 후보를 맹공격했다. 임 후보는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너무 많이 밀린다”라는 이 지사의 발언도 꼬집었다. 임 후보는 “경북도민 1인당 예산이 395만원으로 경기도의 2배에 이른다. 행정통합보다는 도민의 필요에 맞는 예산집행이 중요하다”라고 맞받아쳤다. 임 후보는 “이 지사가 주장하는 지방화시대는 경북 각 지역의 자립과 자생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닌, 대구와 중앙정부에 의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역의 고유성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워야 지방소멸도 극복할 수 있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임 후보는 “경북의 위기는 바로 정치의 위기에서 시작됐고, 그 위기를 바로 잡을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건강한 견제와 균형, 비판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북도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 파란 물결이 경북에 퍼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미애 경북대첩 절대 질 수 없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임미애. 그에게 있어 경북대첩은 더이상 물러설 수없는 곳이다. 이곳을 빼앗지 못하면 영원한 철옹성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의 검투처럼, 선거또한 1등만 살아남는 처절한 싸움을 한다. 임 후보들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중무장 한채 적진속으로 들어갔다. 어쩌면 경북대첩은 6·1지선 최고의 흥행작으로 불린 ‘죽음의 조’ 일 수도 있다. 임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선거 혁명을 부르짖으며 저인망 유세로 민심 바닥을 훑는 등 표몰이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지(死地)로 뛰어든 임 후보는 첫 야당 경북지사라는 구호를 걸고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북을 이렇게 낙후시킨 것은 정치권 때문이다. 도민이 피해자다. 중앙에서는 구실조차 못 하면서 경북만 내려오면 군림하려고 들고 지역주의도 정치인들이 만들고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로마는 황제와 귀족들이 부패하면서 망했고 경북은 정치권이 무능해서 망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에게 있어 경북대첩은 피를 말리고, 숨막히는 전투이다. 민주당 야전 여전사 답게 최고의 전사가 될 수 있다.   임 후보는 모든것을 이곳에 던졌다. 그는 이번 전투를 승리로 경북대첩에서 평화의 불을 밝히려 한다. 장수의 비장함이 묻어 있었다. ▣임미애의 공약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할랄 푸드 인증기관 유치’를 공약했다. 임 후보는 “경북의 전통산업인 농업과 축산업이 오랜 시간 동안 제조업의 위세에 눌려 성장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할랄 푸드 시장을 선점해 경북만의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 실질 소득증대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세계 할랄 푸드 시장이 2024년에 16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도 있다. 이는 중국 식품시장의 1.6배, 미국의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시장 규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북의 앞선 농업과 축산 기술을 엄격한 할랄 식품 인증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용해 식품을 생산 및 가공하게 된다면 연간 수백조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을 상대적으로 빠는게 이유다. 경북의료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지역 공공의료 사각지대’의 심각성과 경북 도내 상당히 많은 수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위급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임 후보는 ‘경북 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국립암센터 포항 분원 치’를 약속했다.  임 후보는“큰 행사로 도민의 관심을 끌고, 열매는 특정 계층이 나누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도민의 필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공공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모든 국민이 느꼈던 것만큼, 우리 경북의 공공의료 체계도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미애의 경북 3대 비전 5대 도정목표 민주당 최고 여전사 임후보는 △행복한 경북, 설레는 미래 △일상의 행복, 살맛나는 경북 △행복한 삶, 희망 경북이라는 3대 1전을 내놓았다.  여기에 △미래 산업의 수도 경북 △경북을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의 중심도시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역사문화관광 △지속 가능한 마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삶을 가르치는 생활교육이라는 5대 도정목표도 정했다. 임 후보는 20개에 달하는 핵심추진과제도 발표했다. 핵심추진과제는△미래 산업의 수도 경북 △도청 신도시, 글로벌 백신산업 활성화로 북부권 상생 △이차전지 소재산업 밸트와 친환경 자동차 로봇 클러스터 조성 △전국 최초! 1640조 시장 할랄푸드 인증기관 유치 △구미 e–sports 경기장 설립 및 활성화 △경북을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기업의 ESG경영과 RE100수요를 선제적으로 해결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와 기업 투자환경 조성으로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 △국가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역사문화관광 △사람의 길 회복, 경북을 잇는 둘레길 조성 △역사, 생태, 영토가 사람과 어울려 다채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추진 △시 군별 산림치유장 조성과 낙동강 생태공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경북 관광기업지원센터 유치로 관광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체계 마련 △지속 가능한 마을 △에너지 자립마을 50곳 시범운영 △마을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경북형 푸드플랜 구축과 온라인 농 식품 유통채널 구축 및 활성화 △농어촌 마을 재래식 화장실 개선사업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삶을 가르치는 생활교육 △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국립암센터 분원 포항 유치 △난임 부부 지원 확대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마을 학교 설립 지원 및 활성화 △생활교육지도사 양성 및 주민강사제 운용 등이다. ▣임미애 꿈꾸는 경북은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는 “소 키우던 정성으로 경북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출마할 때마다 지역주민들로부터 “소는 누가 키우냐”라는 우스갯소리를 듣는다며 “제가 소는 정성으로 잘 키웠으니, 이제는 경북을 잘 키우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전 국민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 민주당이 되는 것이 진정한 김대중·노무현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나선 100여명의 경북민주당 동지들과 망국적인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북은 끝을 모르는 추락을  겪고있다.  임 후보는 경북의 소득수준은 전국평균의 92퍼센트수준으로 전국꼴찌다. 2000년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꾸준하게 하락세가 지속, 이제는 17개 시·도중 16, 17위를 기록하고다. 지난연말 통계청 발표를 인용했다. 임 후보는 “선거때만되면 잘살게해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들은 또다시 우리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임 후보는 “그들은 틀렸다. 방법이 잘못됐다.그들은 무능하다. 아무것도 해낸것이없다. 군위를 대구로 떼어주고, 군위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경북의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한다”고 서슬퍼른 칼날을 세웠다. 때문에 “이철우 지사는 지난 4년에 대한 책임을지고 출마하지 않았어야 마땅하다. 임미애가 이철우 도정을 심판하겠다. 함께 밀면 벽이 문이된다”고 호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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