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농민단체가 똘똘 뭉쳐 농업, 농촌, 농민을 무시하는 부당한 공천에 맞서 무소속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5월초 포항시의회 ‘나’(신광, 청하, 송라, 기계, 죽장, 기북) 선거구에 비농업인 2명을 후보자로 공천했다. 이들은 비농업인일 뿐 아니라 직업도 농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나’선거구인 신광, 청하, 송라, 기계, 죽장. 기북면은 논·밭농사와 사과, 특수작물, 임산물 생산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이에 자연스레 농민단체의 활동이 많고 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남다른 지역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에서 자칭타칭 농업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현 강필순 의원을 낙천해 이들 6개 지역 농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강 의원의 평소 의정활동이 농업부문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업무에 밝고 농업분야 역량도 높아 농업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왔다며 이번 낙천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강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김정재 의원 득표율이 67% 였으나 ‘나’선거구는 무려 78%가 지지했고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도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48.56%, 포항은 71%였지만 ‘나’선거구는 82.5%로 전국 대비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며 “낙천에 대해 절대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 6개 지역 농민단체는 똘똘 뭉쳐 부당한 공천에 맞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필순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책임자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농민’만 바라보고 ‘농촌’과 ‘농업’을 위해 헌신해 온 인사를 버리고 국회의원이 공천한 농업과 거리감이 있는 인사에게 투표한다면 누가 농업과 농촌, 농민을 위해 헌신하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농업인단체협의회 배영흥 회장은 “농촌의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 대한민국과 김정재 국회의원에게 농민들이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이번에 반드시 무소속 강필순 의원을 당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만이 농업과 농촌이 자존하는 길이고 농민이 살아나는 유일한 길로 전 농업인들은 들고 일어나 부당한 공천에 맞서 봉기해야 한다”며 “농업의 미래는 이번 선거에 달려 있어 농민들은 단결된 표심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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