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는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 채식 실천을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매해 폭염으로 고통받는 지역 후보로서, 심각한 사회문제 대두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조금이나마 실천 의지를 보탠다는 취지다. 이번 채식 운동에는 신 후보뿐 아니라 모든 선거운동원들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호 후보는 “대구는 5월 중순에도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상승하는 등 기후 위기가 더욱 심한 지역이다. 기후위기 극복의 아주 손쉬운 시작은 채식”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신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에 앞서 비건 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비건 옵션 의무화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으로 비건 산업 육성을 넘어 어느 종도 멸종하지 않고 공존하는 대구를 만들 것”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인간사회 차별뿐 아니라 동물권이 인정되고 종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원호 후보는 ‘공존’하는 대구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공장식 축산 점진적 폐지를 담은 동물 공존 △탄소중립 대구를 위한 대구형 그린뉴딜 시행 △탄소중립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적극 육성 △낙동강 재자연화 △자연 휴식년제 등 녹색 생태 도시 재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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