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와 무소속 오세혁 후보는 23일 자인시장에서 유세 대결을 벌였다. 이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유세에 나선 조 후보는 “흑색선전과 거짓선동이 아닌 생활 정치, 비전 있는 정치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이철우 지사 후보, 윤두현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경산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자인시장 현대화 △자인표 야시장 설립 △자인 군부대 이전 △폐교 부지 활용 파크골프장 건립 △지하철 3호선 연장 △경산시민특별지원금 지급 △경산역 KTX 증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유세에는 윤두현 의원, 조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이천수 전 경산시의장, 허수영 경북도당 부위원장, 이성희 시의원 등이 지원에 나섰다. 무소속 오세혁 후보는 조현일 후보 단수추천에 반발해 연대하고 있는 김성준·김일부·안국중·정재학·황상조 시장 예비후보 등 시민협의체 인사들과 함께 이날 자인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불참했지만 유윤선 시장 예비후보도 오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황상조·김일부·정재학 예비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이번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집중 공격하며 ‘윤두현 심판론’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머슴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상전 노릇을 하는 작금의 사태를 반드시 오세혁 후보 선출로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김성준 예비후보는 어깨띠를 두르고 ‘윤두현 국회의원 퇴출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시장이 되면 자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곧바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인복지관의 조기완공 등 자인과 남산, 용성면에 대한 지역 개발공약도 발표했다. 이날 오 후보 유세에는 무소속 김윤원 경북도의원 4선거구 후보와 무소속 경산시의원 마선거구 노구갑 후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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