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내리 국회의원 4선을 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인 장인숙씨가 24일 경산 하양시장에서 열린 무소속 오세혁 경산시장 후보 유세에 참석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오세혁 후보는 최 전 부총리의 의원 시절 보좌관과 지역구 사무국장을 역임한 측근이다.  오 후보를 포함 14명이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조현일 후보에게 단수공천되자 상당수 탈락자들은 무소속 연대를 구성, 오 후보를 조직적으로 밀고 있다. 장씨는 이날 기자에게 “최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과정에서 일방적인 단수공천에 분노하는 시민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최 전 부총리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경선만 했으면 조용히 끝날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으로 최 전 부총리가 오 후보를 돕기위해 경산에서 지원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 씨는 “오랜 수감생활로 장거리 이동을 할 만큼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선거상황을 지켜보고는 있다”고 했다. 이날 오 후보 지원 유세 계획에 대해 장 씨는 “저희 선거때도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며 하양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했다. 일부 주민들은 “최 전 부총리 건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이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어 유세를 시작한 오 후보는 장 씨를 소개했고, 장 씨는 연단에 올라 오 후보와 파이팅을 외쳤다. 최 전 부총리는 부총리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국정원에서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8년 1월 구속 기소됐고,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의 형이 확정됐다가 지난 3월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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