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큰 견해 차를 보였다. 통합신공항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 후보와 달리 임 후보는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 25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대구KBS 방송국에서 가진 TV토론회에서 임 후보는 “미국 국무부의 승인 없이는 현재 대구공항 내에 있는 미 공군부대를 옮기기 어렵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 후보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미군과 거의 합의가 다 됐다. 신공공항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항 건설업체 선정이 문제인데, 이것도 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이 후보는 “한미동맹으로 핵 균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하자, 임 후보는 “북한이 핵을 갖는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임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에 의하면 북한 주민도 같은 국민”이라고 답했다. 귀농·귀촌 활성화에 대해 임 후보는 “인구소멸위험 지역에서 귀농·귀촌 시범사업을 하겠다. 귀농·귀촌 청년농부들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고, 이 후보는 “선진국식 기업형태의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농촌의 스마트팜에서 청년들이 월급받고 일하고 농업사업을 하며 자립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외에 모든 지역이 어렵다. 반드시 지방화시대를 열어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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