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옥 대구교육감 후보가 30일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후 가장 먼저 안전한 학교 조성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안전한 학교 급식 조성 △안전한 학교 교실 등 조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후보는 “낙동강 녹조에 독극물(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바 있다”며 “녹조에 오염된 농작물이 학교 급식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더한 녹조가 포말로 날아다니는 낙동강 수변에서 아이들이 수상활동을 하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엄 후보는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 문제에서부터 팬더믹 이후 코로나 우울로 인해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45%나 증가했다”며 “입시 경쟁으로 인한 압박감으로 학생들의 심신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도록 학생통합성장 지원센터를 지청단위로 확장하고 즉각적인 상담시스템이 작동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엄 후보는 “잠 들고 있는 대구교육을 깨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 학생, 교육종사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를 광범위하게 구성하겠다”며 “조례를 제정해 상설기구화하고 대구시민의 집단 지성을 통해 대구미래교육비젼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지역 교육 원로 및 시민 사회의 원로들이 ‘교육수도 대구 추진 시민회의’를 발족했다”며 “이들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엄 후부는 “대구형 교육과정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며 “대구교육이 유·초·중등뿐만 아니라 시민의 평생교육과 연결돼야 한다”며 “독일형 민주-생태 시민교육, 이스라엘형 산학협력모델을 대구 안에 끌어들여 대구형 평생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엄 후보는 “교육수도 대구는 또 다른 수도가 아니다”며 “대구가 하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고 대구의 학생이 교육 때문에 더 이상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낡은 대구교육수도를 넘어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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