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제곡물가격과 배합사료 가격 급등에 대비해 조사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총 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비를 비롯한 종자구입비, 기계장비,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벼재배농가 사료작물 생산장려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올 상반기 조사료가공 시설, 방목 생태축산 농장 등 국가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억원(국비 3억원)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도자체 예산으로 종자구입비를 14억원 늘여 사료작물 및 목초 종자를 희망하는 농가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의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와 농가참여 독려를 위해 농협경제지주 경북지역본부와 지역 축협을 중심으로 조사료 생산기술 보급과 재배면적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산지가 많아 조사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청송(산지비율 81%) 파천면 일원에서는 지난 3일 조사료 생산 시연회가 열렸다. 청송영양축협 조사료 사업단이 호밀을 수확해 사일리지로 제조하는 시연행사였다. 청송군의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과거 3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200ha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국제사료곡물과 국내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 확대여건 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국 최대의 한우사육 규모에 비해 조사료 생산여건이 열악한 경북에서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규재배지 발굴 및 볏짚, 야초 등 부존자원의 사료이용 확대 지원 등으로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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