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일정으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질서를 훼손한 반문명적 테러”라고 규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이번 사건은 법질서를 훼손한 반문명적 테러다”고 했다.
이어 “법무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장관으로서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고 있을 지에 대해서는 저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끝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고 피해자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12일 오후 3시까지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0시5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7층짜리 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불이 나 사망 7명(남 5·여 2), 부상 3명, 연기흡입 47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2분만에 진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