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4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고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과도 가까워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다.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경주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 도시’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과 역량, 경험을 갖추고 있다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 언론인들이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호텔이 있고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션센터에는 정상회의와 부대회의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도는 대대적인 숙박시설 점검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숙박시설을 선정하고 세계 정상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숙박시설 리모델링 3D 시뮬레이션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30일까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홍보동영상을 KTX 열차 내에 송출하고 있다. 또 역사, 전광판 등을 통한 로드마케팅 및 APEC 유관기관 팸투어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산업 등 분야별 지역출신 유력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300만 도민 서명운동도 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가 지역 경제에 9720억원의 생산 유발, 4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7908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주 외에 제주, 부산, 인천 등도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그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개최 건수 분석 결과, 서울이 122건으로 가장 높고 이어 제주 40건, 부산 35건, 대전 18건, 인천 12건 순으로 대도시의 비중이 높다”며 “유치 신청 지자체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에서 개최하는 것이 새 정부 공약인 지역균형발전에 부합하므로 정상회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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