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8기 농정비전으로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를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할 정책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비전 선포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농업인단체장, 청년농업인, 학계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경북도의 새 농정비전은 농업분야의 위기를 4차 산업기술 접목과 농촌 공간 재창출로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농업분야를 첨단기술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농촌공간을 문화·복지·환경이 함께 증진되는 상생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것이다. 도는 비전 실현을 위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시설원예 스마트화율 25%달성 △스마트농업클러스터 구축 △청년농업인 5000명 양성 △돌봄농업 육성 등 20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민선8기 농업분야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개인별 농업역량을 높여왔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마을 전체를 영농법인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스마트팜과 식물공장 등의 첨단산업을 구심점으로 공동영농체계를 갖춰 청년농업인과 기존농업인이 함께 공존하는 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현재 4.6% 수준인 시설원예 분야 스마트화율을 2026년까지 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용부담이 큰 신규시설 설치보다는 기존 시설의 개선과 센서부착 및 빅데이터 제공 등으로 스마트팜을 전공하지 않은 기존 농업인도 손쉽게 첨단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세계 일류 삼성을 만든 것은 29년 전 신 경영선언이듯이 오늘 비전선포는 경북 농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기술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농업도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농업의 첨단산업화와 농촌공간의 재창출을 위한 시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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