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무더위로부터 노숙인·쪽방생활인 및 자활근로자 등 사회취약계층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혹서기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해 9월 말까지 보호체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와 구·군은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방문활동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이 필요한 냉방물품 지원, 노숙인시설 안전점검,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망 정비, 폭염 대비 행동 요령 안내 등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노숙인에게는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넥풍기, 스포츠타올, 이온음료 등을, 쪽방생활인에게는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선풍기, 여름이불, 아이스박스(생수보관용) 등을, 자활근로자에게는 선풍기, 냉장고, 넥풍기 등을 지원한다. 특히 냉장고가 없는 쪽방생활인과 노숙인들에게는 폭염기 3개월 동안 취약계층 주민들이 서로 돕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주 케어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얼음생수 1병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여전히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노숙인들의 단체급식 어려움을 고려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노숙인과 쪽방생활인들이 폭염기에 기력을 잃지 않도록 월 1~2회 삼계탕팩 등 보양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대구역, 동대구역, 지하철 역사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순찰활동 및 긴급구호품 제공 등 거리 노숙인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쪽방상담소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쪽방 밀집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묻기, 생필품 제공, 후원 연계 등 현장보호 활동을 수행한다. 아울러 노숙인시설과 무료진료소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거리 노숙인을 위한 야간 잠자리도 운영해 더위를 피해갈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곽병원 내 무료진료소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 등에 대한 1차 진료 및 건강상담, 전염병 예방안내, 사례관리, 2~3차 병원 연계지원 등 사회취약계층 폭염 대비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폭염에 취약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변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이들을 발견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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