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칠곡보 상류 22㎞ 지점과 강정고령보 상류 7㎞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해평지점, 강정고령보 지점, 덕동호·안계호(경주시), 영천호(영천시), 운문호(청도군) 등 총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해 남조류가 2회 연속 1000셀/㎖ 이상 관측되면 조류 경보를 발령한다. 최근 2주간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 칠곡보 상류 22㎞지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유해 남조류를 측정한 결과 1400셀/㎖를 기록했다. 강정보 상류 7㎞지점도 같은 기간 111셀/㎖에서 2만8762셀/㎖로 급증했다.   대구환경청은 가뭄과 더위에 따른 수온 증가, 강우량 감소에 따른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남조류가 다량 증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알리고 오염원 점검을 당부했다.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도 요청했다. 오염물질의 낙동강 유입을 줄이기 위해 녹조 우심지역에 위치한 공공하·폐수처리시설, 폐수 배출업소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오염원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하천변의 퇴비가 강우 시 수계로 유입되지 않도록 드론을 이용한 항공 감시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가뭄과 녹조 발생으로 물관리 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