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23일 병곡면 대포뒷뜰(원항리) 벼에서 멸강나방 유충을 발견하고 15ha 규모의 농경지에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멸강나방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비래해충으로, 국내에서는 월동을 하지 못하고 주로 중국에서 날아와 발생하며, 유충일 때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몸길이 12~15mm 내외인 4령 이후 밤 활동량이 늘면서 먹는 양이 급격히 증가할 뿐만 아니라 크기가 커 약품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몸길이 10mm 미만일 때가 가장 효과적인 방제 적기이다. 영덕군은 멸강나방이 작년부터 방치한 조사료 경작지에서 인근 농경지로 서식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으며, 인접한 논으로 이동해 벼에 일부 피해를 준 상황을 포착했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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