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푸드 파이터 (food fighter=음식을 보통 사람보다 빠르게 많이 먹는 사람)를 위한 가성비 먹방 여행이 인기다.  때문에 경북도가 간편식과 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사실상 경북도가 야심 차게 만든 관광 상품이다.  도는 지난 24일 고령 대가야캠프, 대가야생활촌 일대에서 시군, 지역대학 연구진, 주민사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연수를 가졌다. 문화권 인프라 등 숙박시설을 활용한 밀키트(meal kit=식사를 뜻하는 밀(meal) 과 세트라는 의미의 키트(kit)가 합쳐진 단어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으로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한다)및 미식(좋은 음식)여행상품 개발운영 시범사업 3대 추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연수는 지역대학 연구진의 사업 설명과 안동·고령에서 구상하고 있는 간편식 차림표를 시연, 참여 시·군 의견을 듣고 사업 추진 관련 현장 컨설팅으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관광유행 조사에 따르면 여행의 목적지를 결정하고 다녀와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 식도락이라는 분석이 있다. 도는 이러한 관광트렌드를 겨냥한 미식여행 상품 운영을 위해 인기 장소(기존 점포)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의 농부이야기, 맛의 스토리를 녹여낸 간편식(밀키트)을 개발한다. 3대 문화권 기반시설을 비롯한 주요 관광 숙박시설에 보급해 미식을 콘텐츠로 하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운영한이다. 지난 3월 공모에서 안동·고령·예천·성주 등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영남·대구대학교 연구진의 현장 중심 컨설팅으로 시장 경쟁력 높은 상품을 개발한다. 지역 주민사업체가 이 상품을 운영하는 체계로 민간 중심의 사업 모델을 중점 개발한다. 도 단위의 상표 개발과 개별 지역 여건과 특성에 부합하는 간편식 차림표 개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미식여행길 제안으로 좀 더 오랫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북부권의 안동에서는 도산면의 선성현한옥체험관을 기반으로 와룡농협과 햇살애(愛) 주민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남부권의 고령은 대가야읍에 있는 대가야캠프 및 대가야생활촌 중심으로 고령군관광협의회과 생생팜 주민사업체가 참여, 지역 대표 농축산품을 활용한 간편식 대표 차림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간편식과 여행을 하나의 콘텐츠로 경험하게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지역 관광 부흥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자생력 높은 콘텐츠 마련으로 관광 활성화와 그 분수효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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