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지역의 축사·장기방치건물 등 유해시설 정비로 정주환경개선에 나선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2년 농촌 공간 정비사업’1차 공모에 상주 2곳, 고령 1곳이 선정, 5년간 국비 27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농촌마을의 축사·공장·빈집·장기방치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 정비 구역을 활용한 공간조성 사업으로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꾀한다. 도는 농촌협약과 별개로 이번 사업 공모신청을  위해 지난 5월 한 달 간 대학교수, 공공기관 연구원 등 외부전문가와 시군 담당과장 등과 4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 질의응답, 구두발표 컨설팅으로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 결과 상주 2곳 고령 1개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550억원(국비275억원, 지방비27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도내 농촌지역 내 축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 지역특성에 맞는 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정주여건개선, 농촌환경정비, 하천복원, 마을공원 등의 경관·생태복원과 다목적체육관, 복합문화센터 등의 생활SOC 시설 구축에 탄력을 받게됐다. 도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과 귀농·귀촌인 유입 촉진으로 지방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에 선정된 상주 중동면 간상리 일대에는 우사 9곳 철거·이전, 이전지에는 중소규모의 축산시설 인프라를 조성한다. 철거지에는 빈집정비, 장기 방치된 폐교 새단장 등을 포함, 귀농귀촌 희망인 농촌생활 체험공간 및 주민 어울림 공간을 만든다. 상주 함창읍 척동리는 주거지 중앙에 위치한 사슴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 소음으로 30년간 주민갈등의 원인이 된 공간을 정비해 지역주민 공동이용시설 및 도시민 농촌 살이 체험둥지로 만든다. 고령 대가야읍 장기리 일대는 지방하천인 회천변 양돈장 12곳을 철거, 우곡면 대곡리 일대에 조성된 우곡양돈단지 인접으로 이전·단지화 한다.  회천변 철거지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다목적 열린마당, 유소년 창의마당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도는 8월에 있을 2차 공모에도 사업대상지를 최대한 발굴, 농촌공간재생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김성용·박노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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