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 행정이 방약무인이다. 달성군이 달성군민운동장(이하 군민운동장) 준공 허가도 받기전 무턱대고 준공식부터 가졌다. 공사관계자는 “공사의 진척율은 85%수준으로 아직 준공되지 않았다. 정상적인 공기는 1년 공사로 6개월만에 완료하기에는 빠듯하다”고 했다.  준공검사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의 전반적 사항을 애초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시공이 된 것인지를 전문가와 행정실무자들이 최종 확인하는 행정절차다. ▣김문오 마지막 치적 쌓기용(?) 달성군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준공검사 안된 달성군민운동장 준공식을 강행했다. 달성군은 37년 된 노후된 군민운동장의 새단장 공사를 시작한지 6개월여 만인 지난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때문에 달성 군민들은 완공되지 않은 달성군민운동장의 준공식을 놓고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있다. 심지어 3선연임으로 물러나는 김문오 달성군수의 마지막 행사를 거창하게 치루겠다는 일부 공직자들의 용비어천가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축사에서 “재임기간 내 완공하려는 의지로 수 차례 방문해 독려했으나 미완성해 미안하다”고 했다. 달성군 간부들은 준공식 행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달성군 B 국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안 좋게 보려 하면 끝까지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좀 미흡하지만 논공 지역 주민들을 위했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 과장은 한술 더 떴다. 그는 “준공식은 행사다. 준공식은 식이고 준공검사는 별도로 한다. 보통은 정상의 경우는 그렇게 한다.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돼있고 날이 많이 더워 준공식의 개념을 달리 봐야 한다”며 준공식의 당연을 피력했다. ▣폐콘크리트 깔아놓고 행사 준공식을 바라본 논공 주민들은 “준공도 못한 운동장에 무슨 준공식”이라며 웅성거렸다. 일부 주민들은 “운동장에 폐콘크리트 깔아놓고 무슨 행사냐? 군민을 무시한다”처사라고 소리쳤다. 주민들은 담당공무원들이 애매모호한 변명으로 퇴임하는 김군수의 입장을 두둔하려다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주민 A씨는 “준공식을 하고도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준공식이 아니다. 완공식을 다시 한단 말이냐”며 편법 준공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달성군은 주민숙원사업인 군민운동장 새단장에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준공일자는 오는 7월 8일이다.  그러나 분리발주로 화장실은 8월 25일 준공한다.  공사관계자는 마사토 시공은 7일정도 소요되며 화장실 공사완료 후 진행, 사실상 운동장사용은 9월 초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준공식을 지켜본 군민들은 “퇴임하는 김 군수의 업적 쌓기에 달성군 공무원의 충성심은 가히 국보급이다”고 비아냥댔다. 달성군 의원들도 군민운동장 준공식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않다. A군의원은 행사 전 현장을 방문, 준공식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준공식 행사경비의 사용항목도 모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달성군은 준공식 행사 경비로 1000여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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