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폐지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관사가 아닌 숙소라는 해명을 내놓자 한 시민단체가 관사 폐지를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관사를 숙소라고 하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며 “숙소라 우기지 말고 시장 관사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사는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며 “대구의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홍 당선인이 관사 유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 그 자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방에 전출 온 것도 아니고 집이 바로 부근인데 지방자치시대에 당선인의 발언은 마치 관치시대 권위주의 시대를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시스템)를 통해 “공직자가 지방근무때 기거할 숙소를 제공해 주는 것은 그런 호화 관사 문화와는 다른 것이다”며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집을 사고팔아야 한다면 누가 공직을 맡으려고 하고 지방에 내려가려고 하겠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지역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외지에 생활의 근거지가 있던 사람이 내려오면 최소한의 숙소문제는 해결해 주어야 함이 상당하다”며 “대구에 근무하러 오는 공직자분들에게는 대구에 집이 없는 사람에 한해 숙소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