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하는 대구·경북도의회 의장단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대구시의회는 재선의 이만규 대구시의원이, 경북도의회는 4선의 배한철 도의원이 전반기 수장자리를 꿰찼다. 의장이 서로 되겠다고 하는 것은 역시 무형의 ‘명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의장은 대내외적으로 대구시장 구청장 도지사.시장.군수와 동등한 지위와 대우를 받는다. ▣대구시의회 수장에 오른 이만규 이만규 대구시의원이 9대 전반기 대구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에 올랐다. 대구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열고 9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선인 이만규 의원이 당선돼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이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재석 의원 31명 중 16표를 얻어 김대현 의원 13표, 이재화 의원 2표에 앞섰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에 나섰다. 2차 투표에서 이 의장이 19표를 얻었고 13표에 그친 김대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제대로 된 시의원 의장활동과 초선 패기와 초선과 재선의 경험과 경륜으로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집행부 거수기 우려 목소리가 있지만, 더욱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대구시의회와 집행부가 같은 당 소속으로 한 몸이라서 견제를 못 할 것이라는 시민 걱정이 많고 대선주자 거물급 정치인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 시선 예사롭지 않다”며 “민선8기 대구시정에 대한 강한 견제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독주를 할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음을 낸 셈이어서 향후 의회와 집행부 간 관계 정립이 주목된다. 제1부의장에는 재선의 하병문 의원, 제2부의장에는 재선의 이영애 의원이 당선됐다.  5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고 6일 5개 상임위원장 선출, 7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수장 올라 경북도의회 새 수장 뽑는 결전의 날 선수(選數)의 승리로 막내렸다.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로는 배한철도의원은 4선이다. 4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 선거를 치뤘다. 선거에서진 국민의힘 배한철 의원(경산)이 재적의원 61명(60명 출석) 중 59표(기권 1표)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댔다. 부의장은 박영서(문경), 박용선(포항) 의원이 맡게 됐다. 배한철 의장은 2002년 경산시의회에 초선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2008년 제5대 경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11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 보궐선거에서 경북도의원으로 입성했다. 그는 문화환경·윤리특별위원장을 거쳐 2018년 제11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박영서·박용선 부의장은 모두 2014년 제10대부터 2022년 제12대까지 당선된 3선 도의원이다. 각각 제11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뢰 받는 도의회가 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의 조언과 협조”를 요청 했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8일, 2차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해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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