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해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북도가 고수온·적조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 정체로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평년보다 수온이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동해의 고수온은 7월 초·중순부터 시작해 7월 중·하순경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역 동해안에 피해가 우려 된다. 경북도는 고수온·적조 피해를 줄이고자 8개 사업에 국·도비 51억원을 동해안 시군에 교부했다. 또 황토 2만3000여톤, 황토 살포기 1대, 바지선 1척을 확보했다. 양식어가들은 냉각기 65대, 순환펌프 1900여대의 방제장비를 준비해 놓고 있다. 경북도는 적조·고수온 예비 단계부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87개 양식장에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801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어류 중 7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수온 발생이 34일간 지속돼 역대 최장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로 인해 강도다리, 넙치 등 47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25개 어가에서 8억54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적조는 2016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도는 5일 환동해지역본부(포항)에서 동해안 5개 시군,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수온·적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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