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으로 K푸드의 해외수요가 늘어나자 경북도가 농산물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7회에 걸쳐 경북 농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비대면 사업 3년째를 맞은 경북도는 지금까지의 대규모 1회성 행사에서 연중 소규모 밀착지원 방식으로 바꿔 수출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30일 이뤄진 베트남전(1차)과 태국전(2차)에서는 도내 수출업체 10개사와 바이어 14개사가 참여해 34건에서 308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경주의 발효음료 제조업체인 천년미인은 베트남 바이어와의 상담에서 다음달 베트남을 방문해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어린이 건강음료를 생산하는 경산소재 정부 6차 산업 인증기업 프레쉬벨은 태국 3개 바이어와 현재 구체적인 수출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태국 전역 800여개 편의점 납품업체인 사하미트사와는 9만5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오는 26일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전, 8월엔 신선식품전, 9월엔 미국전, 10월엔 일본전, 11월엔 중화권전 온라인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4억1999만불로 지난해(2억500만 달러) 같은 기간보다 68.2% 늘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각국의 규제완화로 오프라인 해외 마케팅이 점차 되살아나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을 국가별 여건에 맞게 추진해 농식품 수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