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임명권자와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자는 정치권 움직임에 찬성하면서 대구시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나섰다. 홍 시장은 11일 “정무직과 산하단체장 임기를 선출된 단체장 임기와 일치시켜 알박기 인사를 금지 하는 한편 더 이상 블랙리스트 논쟁이 없도록 대구시는 시의회 첫회의에서 단체장·정무직·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어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의례 그렇게(임명권자 교체시 자진 사퇴) 해야 하는데 임명권자가 바뀌었슴에도 임기를 내세워 비 양심적인 몽니를 부리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며 대구시 산하 기관단체는 물론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전현희 권익위원장,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을 겨냥했다. 홍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날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엔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2개월, 임기를 2년 10개월이나 남겨둔 상태에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자’는 내용의 법안 검토 방침에 동의를 표하면서 “그 전에 알박기 인사 결자해지 해주시길 바란다”며 전현희 인권위원장 등을 자진사퇴시킬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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