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2일 ‘청년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990년대부터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현재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농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절박한 현실을 타개해 나가자는 계획이다. 계획은 이철우 지사가 강조해왔던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빠른 전환’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4395억원의 투융자로 농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청년농 진입창구 확대 △안정정착 지원체계 강화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 △농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소통과 참여기회 확대 등 5개 부문 20개 실천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유능한 인재의 농업 진입’을 위해 △청년 후계농에 대한 영농정착 지원 △청년층 귀농 확대 △농과계 고등학생 정착지원 △가업승계 촉진 및 경영기반 개선 지원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을 통한 교육 및 멘토링 지원 등에 나선다. ‘창농 진입초기 소득 불안해소를 통한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선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을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창농 초기 시설·장비 등 영농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창업 후 실패 최소화를 위해 경영실습농장을 확대하고 주거안정을 위한 귀농인의 집을 비롯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농지 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농업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선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선도농가 실무연수, 임대형 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디지털 농업 진입 촉진을 위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임대형 스마트 팜, 주산지 스마트 원예단지 등도 확대 조성한다. 특히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도 단위 거점으로 하고 시군의 특화된 임대·노지형 스마트팜, 선도농가 등을 스마트 농업 창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청년농업인들의 디지털 영농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촌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11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 등 청년 농식품 기업 육성 △국공유지 활용 스타트업 단지 조성 △미래 신산업분야 청년 취업 지원 △소멸위기 지역 내 청년 창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선 (가칭)경북 청년농업인 포럼을 운영하고 청년농업인 사기진작과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홍보강화, ‘경북청년농부포털’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업의 첨단화, 디지털화는 4차 산업혁명시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그 중심에는 청년농업인이 있다”며 “민선 8기 디지털 농업 혁신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일으켜 경북 농업·농촌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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