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의 시스템 오류로 ‘출산축하쿠폰’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되는 일이 일어나 경북도가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 쿠폰 시스템 정기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사이소 관리 회사가 실수로 잘못된 코드를 입력하는 바람에 해당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이 쿠폰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업체는 지난달 28일 이 사실을 확인하고 정상화 작업에 들어가 당일 오류가 고쳐졌으나 이미 1000만원 정도의 쿠폰이 비정상적으로 발급된 뒤였다. 경북도는 이 쿠폰으로 ‘비정상적으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30일 현재까지 60% 정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도는 주말을 보내고 오는 월요일부터 다시 회수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은 사이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 반품할 수 없다며 거절하고 있어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잘못 온 쿠폰을 사용하는 것은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도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로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출산한 도민에게 10만원 상당의 경북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제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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