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항시가 예상한 약 500억원 가량의 세입액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완공이 오는 2024년으로 미뤄진 탓이다. 1일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와 용한리 일원 260만139㎡에 7621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영일만4산단 조성사업은 2008년 시작돼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영일만항 배후단지인 이곳에는 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시는 당초 올 연말 부지 조성이 끝날 것으로 보고, 포항시 세입으로 516억원을 책정했다. 분양계약을 맺은 기업들에게 조성된 부지를 매각해 얻는 수익금을 지자체 수입으로 잡았다. 그러나 산단 조성과 관련해 예산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오는 2024년 연말까지로 사업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시가 예상했던 올해 세입액 516억원도 확보할 수 없게 됐다.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달 27, 28일 이틀간 열린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포항시의 보다 신중한 세입 추계를 지적했다. A포항시의원은 “예측치라도 하더라도 500억원이나 되는 큰 금액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영일만4산단 사업이 정상 추진돼 예상한 세입액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애초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내년 3월까지 영일만4산단 부지 조성을 모두 완료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완공 이후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에게 순차적으로 부지를 매각해 세입을 확보, 4~6월부터는 산단 내에서 공장 착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포항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은 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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