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자료와 정부정책을 토대로 ‘기초지자체별 수출 동향 분석 및 정책제언’을 발표했다. 금년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액은 120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113억 9700만 달러) 대비 5.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은 3504억 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3031억 3400만 달러) 대비 15.6% 증가했다. 여수, 울산(울주군, 남구, 북구)을 제외한 수도권 8군데 (아산, 청주, 평택, 서산, 인천 중구, 이천, 화성, 용인) 수출 합계액은 1118억 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천(9.5%), 화성(7.2%), 용인(2.0%) 등 K-반도체벨트 지역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690억 1600만 달러를 기록, 수도권과 수도권 인접지역인 아산, 청주까지 합한 반도체 수출액은 전체의 91.2%, 반면 구미는 13억 3600만 달러로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시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기초지자체 중 수출 1위를 지켰으나, 2010년부터 아산이 추월해 수출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아산, 여수, 구미 순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구미는 7위까지 하락했다.  구미상의 심규정 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액 중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관련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아산, 청주, 이천, 화성, 평택, 용인 등 수도권의 수출은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고 반면 구미와 같은 지방산단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K-반도체 벨트,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수도권 공장 신‧증설 완화 등으로 인해 지방은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며 “구미5단지 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지방기업에 대한 법인세 및 가업승계 상속세율 인하, 구미산단 지투보조금 집중지원, 지방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근로자에 대한 인센티브, KTX 유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에서는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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