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외시장개척단이 8일 몽골을 방문해 수출상담회를 가지고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에너지 및 농업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 울란바타르의 블루스카이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는 지역의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태양광 등 분야 17개 업체가 참가해 150건의 상담에서 85만 달러의 수출 계약과 215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한류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철우 지사는 아마르 사이한 부총리와 만나 “경북은 새마을운동으로 전 세계와 잘사는 방법을 공유하고 UN과 다양한 협력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에너지와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마르사이한 부총리는 “경북의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사업 모델은 울란바타르시의 심각한 도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몽골 지방도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와 울란바타르의 경제·기반시설 담당 산닥수렝 제1시장은 협력 협약식에서 경제, 문화,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모델을 패키지화 사업으로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울란바타르시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모델을 몽골의 지방과 위성도시에 적용하면서 에너지 및 그린시티로 조성하는 방안을 몽골 관련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몽골은 이 방안이 울란바타르시 청년들을 지방도시로 유입해 울란바타르시의 인구집중에 따른 심각한 도시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모델을 몽골에 접목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몽골 10곳에 ‘그린에너지청년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곳의 스마트팜에서는 딸기 등의 고소득 작물이 재배되고 태양광발전소도 설치된다. 스마트팜은 경북에서 개발·실증 중인 여름철 잉여 태양에너지를 지중에 축열했다가 겨울 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태양광발전소는 재생에너지로 제품생산 소비전력의 100%를 달성(RE100)하는 시스템이다. 경북도는 몽골 청년 주거를 위한 제로에너지주택, 병원·유치원·문화시설 등 복지시설, 청년들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및 태양광 유지관리 기술 교육을 위한 몽골청년 경북파견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몽골 국립농업대학과 공동연구, 신기술 정보교환, 연구원 상호교류, 농업기술 훈련 등 다양한 농업관련 협력방안에 대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몽골 움느고비주 나랑바타르 국회의원, 몽골국립농업대학 헤루가 총장,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경북도가 개발한 신품종 싼타 딸기는 몽골 현지에서 육묘부터 수확까지 성공해 젊은 소비자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몽골국립농업대학과 농업과학기술 교류를 위한 공동협력 협정을 체결한 뒤, 국제공동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식량작물과 과채류, 화훼류 등의 몽골 현지 적응성 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며 딸기 신품종 싼타는 2013년부터 몽골 현지에서 수확까지 성공했다. 이철우 지사는 “적극적인 지방 경제외교 활동으로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시대로 가는 균형발전의 노하우와 경험을 몽골과 함께 나누며 지역기업의 북방시장진출에 대한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울란바타르시를 경북의 북방경제영토 확장의 거점도시로 삼아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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