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 연안에 고수온이나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자 단계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여름 경북 해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라니냐로 인한 대마난류(고수온, 고염분)의 강화, 폭염과 열대야로 고수온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포항 연안의 수심별 선박 예찰 결과 표층 수온이 22.6∼25.8도로 나타났다. 이런 정도의 고수온이 계속되면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는 조만간 ‘주의보’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 해역은 고수온뿐만 아니라 냉수대(평소 주변수온보다 3~5도 낮은 찬물 덩어리)도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상해황으로 인한 수산재해 대비 어장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수온 등 발생 때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로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현재 도내 해면 어류 양식장 87곳에서는 강도다리 등 1800만 마리 정도가 양식되고 있어 경북도는 수산재해 종류 및 단계별 어장관리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선박 예찰을 통한 해양환경 관측 자료를 도 홈페이지에 실시간 제공하고 단문자 서비스와 수산재해대응 단체 카톡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온관측모니터링 앱으로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수온 관측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권기수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해황으로 인한 피해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은 사료공급량 축소와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며 “해역별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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