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바람잘날이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동인동 청사를 민간에 매각한다는 의중을 내비치자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매각 방침 철회와 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뿐 아니다. 대구시 공유재산 매각 추진에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대구시청 후적지 매각 반발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의 시청후적지 매각 방침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를 철회하고 발전계획부터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대구시는 발전계획 수립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사 건설 대금충당을 이유로 시청후적지를 민간에 매각하려 한다”며 “대구시의 시청후적지 매각 방침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역점사업인 임기 내 1조5000억원 채무상환 정책의 산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산을 팔아 빚을 갚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며 “공유재산의 가치, 용도 등에 대한 검토와 의견 수렴 없이 부채상환만을 이유로 한 일방적 매각은 장기적인 안목이 결여된 초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시청후적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등의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50년 이상의 대구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동인동 청사는 곧 여러 경로로 매각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 가능하면 가장 비싸게 팔아서 신청사 건설대금에 충당하려고 하고 있다”며 “동인동 청사 후적지는 시청사에 걸맞은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 오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유재산 매각 비판 대구시가 유휴·미활용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채무 감축에 나서자 시민단체가 “알짜배기 땅을 파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설익은 정책”이라고 쏘아부쳤다. 미래 50년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게 이유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6일 “대구시가 추진하는 북구 칠곡행정타운과 달서구 성서행정타운 매각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유재산 매각이 단기적인 채무감축과 예산확충을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대구시가 처분할 공유재산 1순위는 시장 관사”라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자 지난 10일 지역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서종합문화복지타운 유치위원회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성서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부지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용돼야 하며 절대 매각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성서종합문화복지타운으로 공영 개발해 성서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2차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구 주민들도 대구시의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며 단체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구암동 일대에 국공립 문화시설이 없다”며 “이곳은 행정요충지로 지역 주민들도 국공립 문화시설이 들어서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부지에 사용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폐쇄된다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법주차가 많이 생겨 교통 체증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도순환 조미경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