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이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조건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5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0.07%) 이후 9개월째 내리막길이다. 다만 전월(-0.74%)에 비해 하락폭은 작아졌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중구와 달서구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한달 전보다 0.84%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0.04% 상승한 전세가격은 12월 0.06% 내려 하락세로 전환된 뒤 전월(1.04%)까지 7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다 7월 들어 하락 폭이 다소 축소됐다. 주택종합 매매와 전세가격 역시 같은 흐름이다.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5% 떨어졌는데, 지난해 12월(-0.10%) 이후 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지난해 11월 0.05%에서 12월 -0.02%로 내린 뒤 올해 1월 -0.20%, 2월 -0.31%, 3월 -0.49%, 4월 -0.58%, 5월 -0.69%, 6월 -0.74%, 7월 -0.61%를 기록했다. 7월 대구지역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6879만원, 중위주택은 2억9825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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