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청도소싸움경기가 대박을 터트렸다. 광복절 연휴 사흘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8·15광복절 연휴 기간 열린 소싸움 특별경기와 이벤트 경기 등 12경기의 매출이 10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행성감독위원회 지침에 따라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연매출 총량은 250억원을 넘지 못게 돼 있는데 3일간 1년 매출총량의 4%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청도공영공사는 올해 누적 매출액 19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총량의 76%를 달성했다. 청도소싸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20일 재개장했다. 첫 민간 CEO로 발탁된 박진우 사장은 소싸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싸움을 회피하는 기량 저하 싸움소를 퇴출시키고, 강화된 기량 검증을 통해 우수한 싸움소를 발굴하고 있다. 빅 매치전, 토너먼트 경기 등 새 경기방식을 도입, 많은 소싸움 팬들이 청도를 찾을 수 있도록 주말 오전 10시에 시작하던 첫 경기를 정오가 지난 뒤 시작하도록 변경했다.  하절기 경기 수를 회차당 12경기에서 14경기로 확대하고 야간 특별경기도 편성했다. 이 결과 지난해 7월 매출액이 72억원을 넘겨 코로나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소싸움 재개 4개월 만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공사는 추석 연휴(9월10∼12일)와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 등에도 다양하고 박진감 넘치는 특별경기와 이벤트 경기를 열어 관람객을 유치한다. 박진우 사장은 “소싸움경기의 매출총량이 1000억원으로 상향되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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