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 파기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김장호 구미시장”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시의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이 먹는 물을 볼모로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운을뗐다. 이어 “김 시장이 먹는 물을 볼모로 정부가 주관한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 시민에게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의회는 “앞으로 낙동강 환경 보전과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철저히 감시하고 수질사고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시의회는 대구 시민의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양질의 상수원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대구 시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수원 문제는 대구시의 현안이지 구미시의 현안이 아니다”며 구미 취수원의 대구 공동 이용을 적극 추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이 지난 8일 “대구의 물 문제가 왜 발생했나. 구미공업단지가 무방류 시스템을 채택했다면 대구의 물이 이렇게 나빠질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치면서 두 지자체간의 물 분쟁이 다시 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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