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는 가운데 대구 북구의회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25일 대구시 북구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북구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매시장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다음달 공사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 도매시장 이전 검토는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도매시장 이전 논의를 시작해 대구 여러 곳을 대상으로 이전 예정지에 대해 검토했으나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8년 현 위치에 확장 재건축하는 것으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며 “수년간 검토됐던 이전 불가 지역이 지역 간 갈등을 야기하면서까지 이전 가능한 지역으로 바뀔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부지매입으로 보상비 260억원이 이미 지급된 상황이다”며 “도매시장 이전 시 상인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기존상권 붕괴, 지역 일자리 감소를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홍준표 시장이 지방선거 시장후보때 공약으로 내걸었고, 하빈면이 유치 의사를 전달해 구체화됐다. 대구시 달성군의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하빈면은 지형이 평탄해 기반조성이 용이하고 토지가격이 낮아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장소”라며 하빈면 이전 타당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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