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국내외 의원 연수를 추진하자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연수계획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의회의 제주도 연수와 해외연수 계획 폐기를 요구한다”며 “현재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해야 할 일은 관광성 국내 연수가 아닌 지역 현안에 대한 연구와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의 의정활동, 의원역량 개발을 위한 국내연수는 비판받을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더라도 의원들이 관광성 연수를 갈 때가 아니다”며 “임기 초반이고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합, 대구시청사 부지 등 주요 공유재산 매각, 취수원 이전 논란 등 대구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의원의 국내외 연수가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이유는 그 계획과 진행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관광성 연수라는 의혹을 자초하는 교육이 빈발하기 때문이다”며 “이는 관광성 국내외 연수가 지방의회 의원의 특권이라는 그릇된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에서 연수를 한다. 2박3일 일정 동안 강의는 5시간에 불과하며 이 연수에는 대구시의회 32명 중 31명이 참여한다. 또 대구시의회는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상임위원별로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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