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국 시·구 단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천의 합계출산율은 1.32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0.808명, 경북은 0.966명이다. 도내에서는 김천시 1.231명, 문경시가 1.219명으로 뒤를 이었고 시 부문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천의 가임 여성 인구는 1만5268명으로 14.9%를 차지한다. 이들의 평균 초혼 나이는 30.69세이며 첫째 아이 출산은 31.97세, 둘째는 33.58세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앞서 영천시는 2020년 9월 지역 내 분만산부인과를 개원하고 산부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산후조리원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개원 2년 만에 200번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산모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출산·양육 장려금을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하고, 난임부부 시술비와 아기사랑 택시탑승권도 제공하고 있다.  출산 축하용품과 육아용품, 산모 보약,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등 경제적 지원에 맞춤형 교육과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 결혼장려금, 전세자금 대출이자, 기업체 인구유입 지원 등 각종 인구증가 정책으로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의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해 아이와 부모에게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