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절반이상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석 휴무일이 4일 이상인 기업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 57.7%가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악화 응답비율 56.2%보다는 1.5%p 소폭 증가한 수치다. 많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32.8%나 돼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전됐다는 응답은 9.5%로 지난해 추석보다 1.4%p 감소했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건설업이 6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56.5%, 섬유(65.9%)와 기타 제조(58.5%)는 제조업 평균(56.5%)보다 높았다. 기계와 금속, 로봇은 55.4%, 전기와 전자, 반도체는 50.0%, 자동차부품은 49.1%로 낮았다. 서비스업은 58.2%로 나타났다.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답한 기업의 74.8%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주요원인으로 답했다. 내수부진을 지목한 기업은 49.0%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57.4%였는데,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5.0%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57.7%, 제조업 54.4%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7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출감소 55.7%, 금리 인상 28.4% 순으로,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원인과 동일하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휴무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9월9일~12일)로 87.1%의 기업이 4일 이상 쉰다고 응답했다.  연휴 기간동안 근무하는 이유는 주문 물량 납기 준수(40.0%),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37.7%)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이나 선물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74.3%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 지난해 추석의 68.2%보다 6.1%p 증가했다. 정률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52.6%, 정액상여의 평균은 45만원으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47.7%, ‘지난해 수준일 것이다’는 40.0%였다. 또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의 자금사정 영향에 대해 ‘다소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1.7%, ‘매우 영향이 있다’는 31.2%인 반면에 ‘큰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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