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절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이 대장동 사건 수사를 1년여간 하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이를 들었는지 검찰은 ‘오늘도 대장동 수사의 하나로 위례신도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SNS에 “설계자의 하나로 지목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영수 특검을 소환 조사 했다는 말 들어본 일 없고 잡범들만 기소돼 재판 중인 것을 보노라면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질책했다. 홍 시장은 “대장동 사건도 저리 헤매면서 또 위례신도시 압수수색했다는데 대장동도 마무리 못하고 질질 끄는 그 실력으로 또 새로운 일 벌려 본들 진실을 밝힐수 있겠는가”라며 “국민들 더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대장동 주범부터 찾는게 검찰 본연의 자세다”고 주문했다. 검찰을 혼내는 척하면서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 이재명 대표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는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위반, 특가법위반(뇌물), 특경법위반(배임) 등 혐의로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의 지분투자 금융회사, 대장동 사업비 PF대출 관련 금융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며 열심히 뛰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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