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대구청년협의회(회장 하태균)이 주최한 `제7회 사할린의 밤`행사가 지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개최됐다. 첫날 행사에서는 전국 각지에 구성된 영주귀국 지역동포협의회 임원단 20여명이 대구를 찾아 오찬을 함께한 후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달성군 유가사를 방문해 주지스님과 간담회를 가진 후 사찰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둘째날 행사에서는 파주, 안산, 화성, 부산, 양산 등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그랜드호텔 행사장에서 오찬을 함께한 후 주최측에서 마련한 행사를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은 대구에서 펼쳐진 `사할린의 밤`행사는 2016년부터 이어진 행사로 2008년 사할린에서 열린 `대구의 밤`의 뜻을 이어 대구에서도 `사할린의 밤`을 기획한 민족통일대구청년회에서 영주귀국한 어르신들을 한 곳으로 모셔서 감사와 위안의 뜻을 전하기위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전국사할린연합회 권경석회장은 "코로나와 같은 어려운 시국에서 해마다 잊지 않고 초청해줘 고맙다"며 "꾸준한 사랑과 관심에 많은 영주귀국 어르신들이 그 감사함을 잊지않고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하태균 회장은 "어르신들을 돕기위해 준비했던 행사가 아니었고, 강제징용의 역사의 한가운데 경상도 어르신들이 계셨고, 또 그 어르신들의 자손들과 함께 조국의 품과 감사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꾸준하게 전해드리고자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족통일대구청년협의회는 코로나와 러시아의 전쟁여파 등으로 찾지 못하고 있는 사할린을 다시 찾는 그날을 기다리며 `대구의 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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