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처음 ‘경북 술 문화 축제’를 안동에서 열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2~3일 안동 월영교 일원에서 열린 이 축제는 도내 23개 시군의 전통주와 특산주를 홍보하고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술문화 이벤트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추진됐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형동 국회의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대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23개 전통주 화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축제기간에는 종가의 가양주, 가양주와 어울리는 상차림, 무형문화재 전통주와 사기장(술병, 술잔 등),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공예작가의 다양한 형태의 주병과 주전자를 전시하는 `주인주색(主人酒色) 가양주 전시체험 및 명인전통주 전`이 선보였다. 또 전통주 명인과 함께 하는 경북의 술 이야기 토크쇼, 요리연구가 겸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와 함께 하는 월영교 달빛한잔,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시음·체험을 하는 전통주 브랜드데이 등 MZ세대 맞춤형 다양한 콘텐츠가 이어졌다. 내방가사 전승보존회, 하회별신굿 탈놀이, 경북 사투리 아지매쏭,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 독도사랑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시범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국악컴퍼니 민음, 채의진, 봉덕브라더스의 버스킹 공연, 술관련 에피소드 등 술이 들어간 노래부르기(취중진담 가요제) 등 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풍성한 구경거리를 선사했다. 안동 월영교 일원에서는 백두대간인문캠프, 경북여행리포터단 팸투어, 안동 호반관광나들이길 걷기행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상품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경북도는 이 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전통주 면허건수는 전국 4위, 매출로는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전통주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많은 전통주산업 기반과 전통주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한 지역이며 전통주 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전통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해서 발굴해 전통주 산업을 부흥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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