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추석명절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석명절에는 성묘, 영농활동 등으로 입산이 늘어나고 봄에 태어난 야생 멧돼지 개체가 늘어난 데다 교미기 수컷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다. 4일 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이 농장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명절 전후인 오는 7~8일과 13일에 일제 소독기간을 운영한다. 또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밀집사육단지, 소규모농가 등 방역취약 지역과 주요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도 펼친다. 명절 귀성객 이용이 많은 기차역, 터미널과 마을 진입로 등에는 방역 홍보물을 설치하고 SNS 문자로 농장 방역수칙을 지속해 전달하기로 했다. 도내 양돈농장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15개국 언어로 제작된 방역수칙 홍보물도 배포해 사전 교육을 한다. 도, 시군과 유관 기관에는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 24곳을 설치해 축산차량 통제, 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초강력 태풍 힌남노(5~7일 예상)로 인한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축사 배수로 정비, 울타리 등 방역시설 점검, 차량 출입통제, 양돈농장 방문자제 및 축사 출입시 장화갈아신기 등 기본수칙 준수도 다시 강조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22일 영주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영주 전 농가(36호)에 대해 정밀검사, 방역시설 점검을 실시했고, 인접지역(안동, 예천, 봉화)의 모든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임상 및 전화예찰을 했다. 북부권역 10개 시군에 대해서는 소독약품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양돈농가 방역시설에 대한 추가 점검도 할 계획이다. 또 영주 등 야생멧돼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및 포획을 강화하고 포획트랩 설치, 광역울타리 점검 등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방역시설 설치,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자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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