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태풍 힌남노 직격탄을 맞은 포항시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복구 작업에는 해병대 1사단, 육군과 해군 등 총 400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6000여명 인력과 굴삭기 등 장비 70여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병대1사단 등 군 병력은 태풍 내습 때 1200여 가구 중 90%이상이 침수 피해가 발생한 남구 대송면 제내리에서 병력을 집중 투입했다. 해병대는 5일부터 현재까지 병력 1만 여명과 장비를 투입 복구작전에 임하고 있다. 군은 중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에서 리어카 등으로 침수된 가재도구를 골목 밖으로 옮기는 복구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트럭 등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수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병대는 이재민들에게 급수, 세탁지원과 의무 구호소와 방역지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도 동해면과 장기면 일원에서 피해복구 작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시는 단전, 단수가 된 남구 문덕리 아파트 단지에 생수를 공급하는 한편 이날 중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가용장비를 동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택 침수로 25톤 트럭 400여 대의 분량인 약 1만 톤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가용 장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수로 인한 차량 피해도 7000여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포항실내체육관 주차장과 연일읍 형산강 둔치 주차장에 침수차량을 옮겨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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