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이 해양레저관광 성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 후포항에 마리나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내년부터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국가해양정원 예정구역내 호미반도 스노클링 지원센터 조성 등 다양한 해양레저 기반들이 구축된다. ‘마리나(Marina)’란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시설을 겸비한 복합적 해양레저 공간을 말한다. 후포마리나는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선정된 전국 6개 지역 중 지난 7월 가장 먼저 준공됐다. 이 곳은 307척 규모의 초현대식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보관 시설 등이 한자리에 구성된 명품 마리나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12월에 준공 예정인 형산강마리나 74선석이 준공되면 경북의 마리나 계류시설은 지금까지 9곳 총 489선석에서 10곳 563선석으로 늘어나게 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리나 선석을 보유하게 된다.     경북도는 또 해안둘레길 등 해안절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맞춤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국가해양정원이 들어설 호미반도에는 스노클링 체험 지원센터를 건립해 경북 동해안 관광 수요를 새롭게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업인구와 어선감소로 발생한 유휴어항을 대상으로 요트와 보트, 낚시 등 해양레포츠와 해양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해양레저항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여 이 달에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연안 5개 시군의 유휴어항 중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2곳을 선정해 한 곳 당 사업비 20억원을 지원해 요트와 보트 계류시설, 주차시설,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어촌에 특화된 해양레포츠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또 경주 SMR(소형원자로) 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는 마리나 시설, 클럽하우스, 해양레저체험센터 등이 들어서 해양레포츠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주 감포지역은 문무대왕릉 등 역사문화 유적과 사업이 진행 중인 선부역사공원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감포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추진으로 청년인구와 유동인구 증가도 예상돼 장래 해양레포츠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후포마리나 준공으로 환동해 해양레저 거점 조성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 차질 없이 조성되면 경북 동해안이 우리나라 해양레저관광의 성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해양레저 인력양성센터도 신설해 청년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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