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8일 도청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태풍피해복구 현장긴급지원 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본 태풍 피해는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즉시 이뤄지도록 피해가 집중된 포항과 경주, 산업단지에 각각 지원본부를 꾸리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에 있는 배수펌프, 소방차, 살수차와 지원가능한 인력을 총동원 해야 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에도 공직자, 공공기관, 자원봉사자 등으로 지원반을 꾸려 피해 복구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피해규모 산정 후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피해규모 확정 이전이라도 피해주민들에게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급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현장지원본부(3개반, 10명)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 꾸리고 총괄지원반, 응급복구지원반, 생활안정지원반을 구성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 8일에는 경주와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도 각각 현장지원본부를 꾸리고 지원인력을 파견했다.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이들 지원반 운영과 피해현장 복구는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피해 지역에는 복구지원 인력과 장비가 속속 도착해 복구가 한창이다. 지난 7일에는 지원인력 9700여명과 장비 223대가 투입됐다. 지원인력은 공무원 1015명, 군인 1만1320명, 의용소방대 3060명, 자원봉사자 3282명, 자율방재단 250명, 안전기동대 120명 등이다. 장비는 포크레인 81대, 덤프트럭 63대, 양수기 72대, 산불진화 차량 93대, 살수차 16대, 소방차 126대 등이다. 8일에는 1만3000여명의 인력과 105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인력은 공무원 4022명, 군인 5670명, 의용소방대 1500명, 자원봉사자 1463명, 자율방재단 200명, 안전기동대 60명이다. 장비는 포크레인 598대, 덤프트럭 290대, 양수기 41대, 산불진화 차량 50대, 살수차 8대, 소방차 63대다. 지금까지 응급구호물품 1597세트가 도착했고 급식차량 96대, 세탁차량 7대, 이동샤워차량 1대, 회복지원차량 1대가 가동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는 구호도구 2100세트, 생수 2880개, 각종 식료품 5100개, 텐트 20동을 지원하고 심리상담(5명)도 지원했다. 기부금은 전국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로 271억원이 모금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파트와 공장의 지하시설이 침수돼 전기와 물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양수기 등 자원들을 모두 끌어 모아 현재 50여대의 양수기가 투입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실국장들이 모두 현장으로 나가 추석기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복구조치가 적재적소에 이뤄 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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