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1주일이 되면서 대략적인 피해 규모가 드러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1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사망 10명(포항 9, 경주 1명), 실종 1명(포항), 부상 2명(포항)이다. 사망은 포항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7명, 다른 아파트에서 1명이 발생했고, 또 포항에서 급류에 휩쓸린 1명, 경주에서 토사매몰로 1명이 숨졌다. 실종은 포항에서 1명이 발생했고 부상자는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된 2명(저체온증)이다. 사유시설 피해도 심각하다. 전파된 주택이 66동(포항 62, 경주 4동), 반파된 주택이 191동(포항 182, 경주 9동)이며 침수된 주택이 2961건(포항 2227, 경주 732, 청도 2건)이다. 침수된 상가도 3077건(포항 3075, 구미 2건)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는 5830ha로 각각 침수 2392ha, 낙과 2538ha, 도복 등 900ha로 집계됐다   또 축사 7개, 어선 4척, 수산증양식장 29곳이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은 1492건(포항 929, 경주 553, 청도 10건)의 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도로·교량이 105건(포항 50, 경주 55건), 하천 432건(포항 269, 경주 153, 청도 10건), 산사태 87건(포항 58, 경주 29건), 수리시설 24건(포항 4, 경주 20건), 상·하수도 25건(포항 11, 경주 14건), 문화재 18건(포항 2, 경주 16건), 어항시설 13건(포항 10, 경주 3건), 기타시설 788건(포항 525, 경주 263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잠정)은 도로·교량 23억원, 하천 300억원, 산사태·임도 11억원, 상·하수도 11억원, 수리시설 14억원, 기타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8개 시군 1만9563가구가 정전됐으나 현재 모두 복구 완료된 상태이며, 상수도 단수가 2개시 3만5300가구에서 있었고 현재 99.6%인 3만5163가구가 복구됐지만 137가구(포항 67, 경주 70가구)는 아직 복구 중이다.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 1000가구 1493명이 생겨 13일 현재 817가구 1253명이 귀가했으나 183가구 240명(포항 162가구 214명, 경주 20가구 25명, 청도 1가구 1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귀가하지 못한 주민들은 마을 경로당 12곳에 56가구 84명, 주민센터·복지회관 3곳에 104가구 128명, 수련원 1곳에 16가구 16명, 교회 1곳에 6가구 11명, 친인척 집 1곳에 1가구 1명이 있다. 전국에서 구호물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응급구호물품 1885세트(포항 1185, 경주 700세트), 급식차량 24대(포항 21,경주 3대), 세탁차량 39대(포항 27, 경주 12대), 이동샤워차량 6대(포항)가 지원됐다. 또 재해구호협회로부터 4만6363점(구호도구, 모포, 의류 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만1426점(매트리스, 비상식량 등)의 구호물폼과 경북광역푸드뱅크에서 2만6642점(컵라면 등)의 음식, 경남도청의 생수 3만점, 한길푸드 쌀국수 1만점 등이 도착했다. 이재민 재난심리 회복지원도 이뤄져 전문가 47명이 106건의 상담을 했다. 13일에는 도청과 시군청 공무원 1688명이 응급복구 현장에 투입된다. 정부 재난구호기금 10억2000만원, 도 재난관리기금 5억원, 특별교부세 40억원(포항 24, 경주 16억원), 응급복구비 9억8000만원이 지원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앙·도 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합동조사가 1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사유시설 피해자 조기 생활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선지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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