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지역 전체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도는 14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 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와 도내 시군의 문화도시 관련 공무원, 관련 재단 관계관, 시민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법정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서로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연계·협업해 경북 전체를 문화도시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북도와 제1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포항시(포항문화재단), 제4차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준비 중인 안동시(한국정신문화재단), 칠곡군(칠곡군문화도시지원센터)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포럼에서는 먼저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의 ‘문화도시 2.0과 문화분권’,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의 ‘경북형 문화도시 사업의 철학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포항시·안동시·칠곡군이 현재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사례별 성과를 발표했다. 공식 행사 외에도 홍보부스를 운영해 포항시, 안동시, 칠곡군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의 내용과 정보를 공유했다. 법정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도시 브랜드 및 문화거점 공간을 창조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2019년부터 시행됐다. 예비도시로 선정된 시군을 대상으로 1년간의 예비도시 문화사업 추진 성과를 평가 후 문화도시로 지정한다. 지정되면 5년간 국비로 최대 10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에서는 2019년에 포항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문화도시로 안동시와 칠곡군이 선정된 상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전체가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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