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하자 환경단체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15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금호강은 이미 너무 많이 개발됐고,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인간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개발사업은 금호강을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발계획 발표에는 자연에 대한 배려, 공존, 공생을 위한 비전이나 철학은 배제됐다”며 “산업화시절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금호강이 이제 소생의 기지개를 켜는 시점에 대구시는 메스를 들이대고 죽이겠다고 나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동촌유원지는 과도한 개발이 진행돼 개발이 아닌 복원을 해야 할 곳이고 디아크 일대를 더 개발하고 달성습지, 화원유원지까지 확대하는 것은 탐욕이자 자연에 대한 약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4일 열린 활기찬, 지속가능한 등 금호강 3대 목표가 포함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대구시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 실현가능 사업을 우선 발굴·추진해 속도감 있게 금호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국비지원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로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며 연계사업을 적기 추진, 금호강 르네상스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선도사업으로는 동촌유원지 명품 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있다. 대구시는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28여억원을 반영했으며,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본 사업에 대해서도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고도화 작업을 거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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