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지역 바다에 쓰레기 5000톤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가 제22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후원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100여 개 국가가 참여해 해양환경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영덕고등학교, 강구중학교, 월포초등학교 등 총 90여명이 참여했다. 도는 월포해수욕장에서 실시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통해 태풍으로 밀려온 폐기물을 비롯해 폐어구 등을 집중 수거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감, 무기력증 등 코로나블루 현상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심신회복 및 해양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태풍 힌남노가 경북을 지나면서 도내 바다에 포항 1400톤, 경주 3400톤, 울릉 200톤등 총 5000여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에서는 바다환경지킴이, 군부대, 공무원 등 1500명을 동원 태풍 피해복구를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예상하지 못한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 수거 및 처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초목류로 지금까지 5000여톤 중 4500여톤을 수거했으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상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총사업비 75억원으로 170톤급 도서지역 정화 운반선을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지역 정화운반선은 울릉도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할 뿐만 아니라 포항에서 울진까지 연안지역의 적조예찰, 오염사고 대응,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다목적 선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반려해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앱에 해양쓰레기 신고메뉴도 신설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해양환경 연계 탄소중립 정책시행 및 학생 동아리를 활성화해 청소년 환경교육을 장려하고 높은 환경 감수성을 가진 해양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주도 미래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해 해양활동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작은 움직임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제로 웨이스트와 환경보호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 나아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제안하며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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